비가 와도 마음만큼은 맑았으면 좋겠어🌞

2024. 7. 11.

비가 와도 마음만큼은 맑았으면 좋겠어🌞

, 습하고 축축한 날씨의 장마철☔을 어떻게 보내고 있어?

요즘 같은 때에는 괜히 몸도 마음도 무겁게 느껴지기도 하는데, 그럴수록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찾아서 해야 다시 활력이 생기는 것 같아.💪 이번 호에도 다채로운 유희거리를 가득 담았으니 의 기분만큼은 맑아지길 바랄게!🥰

💌오늘 레터 미리보기

[유희로운 백수생활]

- 카이막 맛집 '모센즈스위트' & 독립서점 '오케이어 맨션'

- 원두 맛집 '파스텔커피웍스'

- 작은 이탈리안 식당 '사사로운'

[텅장 지키기]

- 서울청년센터 광진, 무료 버크만 진단 및 해석 프로그램

[마음 지키기]

- 역경을 이겨낸 음악,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

*실제로 ‘백수’는 흰 백(白), 손 수(手) 자를 써서 ‘손에 가진 게 아무것도 없다’는 뜻에서 유래한 단어라고 해.

백수의 하루는 무엇으로 채워질까? 백수 에디터의 하루를 있는 그대로 관찰하고 기록한 일지를 공개할게!

평범한 일상으로의 복귀 by.스티치

안녕~ 잘 지냈어? 에디터 스티치야. 나는 26개월 아기를 키우고 있는데, 지난주 내내 아기가 수족구를 앓았어. 수족구는 입안 수포와 온몸에 붉은 수포가 올라오는 전염병이야. 그래서 어린이집을 못 가고 일주일 내내 집에서 아기를 돌봐야 했어. 아기는 먹지도 못하고 침을 삼키기만 해도 눈물을 왈칵 쏟을 만큼 아파하더라구.😭 다행히도 하루하루 호전되었지만 하루에 10시간 이상을 혼자 육아하니 살은 3키로가 빠지고, 정신과 몸이 모두 지쳐버렸어..😂

드디어 1주일 후 전염력이 사라지고 어린이집에 가며 나의 소중한 일상을 되찾았어.🙌 고생한 나에게 멀리 외곽으로 떠나 엄청 맛있는 걸 선물로 주고 싶었는데 실천하지는 못했어. 아무것도 안 하고 누워서 휴대폰만 보게 되더라구..😁 내 시간을 도둑맞은 도파민 팡팡 터지는 소설 몇 권을 추천할게. 홍학의 자리, 가재가 노래하는 곳, 죽여 마땅한 사람들 모두 밀리의 서재에 있어!😊

지난 시간은 내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되는 소중한 인생 경험이었어..! 다음엔 재밌는 일상을 들려줄 수 있기를 바라며, 안녕!

평일 대낮에 한가로운 핫플 즐기기, 새로운 경험이나 공부 해보기, 색다른 취미 활동 해보기, 문화예술 향유하기 등등 유희로운 백수생활을 위한 유희거리를 소개할게!

1. 모센즈스위트 2.오케이어맨션 3.파스텔커피웍스 4.사사로운

💡 카이막, 생화 가득 독립서점 in 상수

혹시 '카이막' 알아? 백종원이 천상의 맛이라고 표현한 터키 디저트야.🍯한마디로 꿀과 진한 우유 맛이 나는 치즈를 빵과 함께 먹는 건데, 나는 우연히 한번 먹어본 이후로 계속 생각이나서 며칠 전 상수에 있는 모센즈스위트에 다녀왔어! 퍼석한 빵은 내 취향이 아니었지만, 단단하면서도 부드러운 치즈와 달콤한 꿀은 정말 환상적이었어. (치즈와 꿀만 퍼먹고 싶을 정도로😋)

그리고 근처에 놀 거리를 찾다가 3분 거리에 위치한 독립서점&카페 오케이어 맨션도 들렀어. 이곳은 책선물 시 메시지+꽃 포장(3,500원)을 할 수 있고, 도서 구매 시 생화 꽃 갈피를, 구매한 책을 맡길 수 있는 북키핑서비스가 있는 등 특별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고 느꼈어.😊 나는 여기서 사랑에 빠진 작가를 발견해서 여러 권의 책을 샀어.📚사실 나와 결이 맞는 작가를 발견하는 건 인생에 몇 안 되는 큰 기쁨 중 하나 거든. 이곳에 들르길 정말 잘해서 나를 칭찬해주고 싶었지. 책은 2주 동안 열심히 읽고 다음 레터에서 소개할게. 상수에 온다면 두 곳이 가까우니 들러보기를 바래! by.스티치

💡 파스텔커피웍스

에디터 늘보의 일상 속 큰 기쁨 중 하나는 바로 맛있는 원두를 찾는 거야. 특히 산미 있는 원두를 좋아해. 그래서 서울의 원두 맛집들을 도장 깨기 하듯이 돌아다니고 있지. 그중 늘보의 마음속 베스트 카페 중 하나인 합정의 파스텔커피웍스☕를 소개해! 여러 가지 종류의 블렌드 원두를 직접 볶아서 팔고 있는데, 제철원두의 드립커피도 있어. 7잔 마시면 1잔 무료로 주는 쿠폰과 원두를 구매하면 드립 커피 1잔을 제공하기도 해. 지하에는 꽤 넓은 카페 공간도 있어서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방문해 보길.👣

최근에 나온 드립 원두 브루팩도 추천할게. 1인 가구라면 신선한 원두를 구매해도 너무 많이 남아서 고민일 거야. 보통 원두는 2주 정도가 맛있는 기간인데, 200g을 혼자 다 먹을 순 없단 말이지.🤔 그런 니즈를 반영해서 파스텔커피웍스에서 내놓은 드립 원두 브루팩은 1인분의 원두만 소량 넣어서 팩으로 묶은 제품이야. 특히 해당 원두가 언제 제일 맛있는지 날짜까지 센스 있게 기입해뒀더라고! (사진 참고) 다양한 종류의 원두를 조금씩 맛보기로 먹어볼 수 있다는 게 특히 매력이야.✨ by.늘보

💡작은 갤러리가 있는 이탈리안 코스 식당, 사사로운

서울 능동에 있는 작은 이탈리안 식당 사사로운을 소개해 줄게. 이곳엔 생일 기념으로 방문하게 되었는데, 코스 메뉴 음식이 모두 담백하게 맛있어서 기분 좋은 저녁 식사를 했어. 에피타이저로 나온 스페인식 토마토 스프 '가스파쵸'부터 취향을 저격당했지 뭐야. 따끈한 식전 빵을 차가운 토마토 스프에 찍어 먹으니 정말 상큼하고 입맛을 확 돋우더라고.😋 줄줄이 이어져 나온 가지 라구 치즈 구이, 바질 페스토 냉파스타, 부채살 스테이크와 디저트까지 아주 조화로운 구성이었어. 양식을 먹으면서 정갈하고 건강한 맛은 오랜만에 느껴봤던 것 같아. 작은 규모의 식당이라 대관해서 지인들과의 모임을 갖기에도 좋아 보였어! 사전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으니 이 점 참고해 줘.

이 곳의 작은 갤러리 '갤러리 사진적'🎨은 식사를 하면서 작품을 볼 수도 있어. 2층의 그림책방도 있는데, 이곳에서는 갤러리 전시 주제 관련 그림책도 감상할 수 있고,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을 큐레이션 해서 판매하기도 해. 특히 MBTI별 추천 그림책을 블라인드북으로 판매하고 있어서 신기했어.😆 조금 특별한 한 끼를 고민하고 있다면 여기에 방문해 보는 건 어때? by.다다

밥 값 아끼기, 취미 비용 절감하기, 정부지원사업 활용하기 등등 백수 생활을 알차고도 알뜰하게 살아낼 수 있는 방법! 우리의 텅장 잔고를 지키기 위한 꿀팁을 소개할게.

'서울청년센터' 홈페이지

서울청년센터 광진, 무료 버크만 진단 및 해석 프로그램

조직에서의 는 어떤 강점을 가지고 어떻게 일을 하고 있어? 혹시 강점을 잘 모르겠다면 추천할 만한 무료 프로그램이 있어서 알려주려고 들고 왔어. 현재 서울청년센터 광진에서 버크만 진단 및 해석 프로그램 참여자를 모집 중이야.(~7/17까지) '버크만 진단'은 개인의 흥미, 욕구, 스트레스 상황에서의 행동, 업무 처리 방식 등을 알아볼 수 있는 검사인데, 자신이 선호하는 커뮤니케이션 방식과 업무 방식을 이해하고 조직에서의 나의 강점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어. 검사 및 해석까지 별도 비용 없이 무료로 지원해 준다고 하니 관심있다면 바로 신청해 봐!😊 이외에도 서울 곳곳에 위치한 청년센터에서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니 서울청년센터 홈페이지에서 모집하는 프로그램을 종종 확인해 보길 추천할게.😉 by.다다

버크만 진단 프로그램 보러가기

수시로 불안이 덮쳐오곤 하는 백수 생활에 힘이 되는 콘텐츠를 공유할게! 텅장을 지키느라 짠내 났던 경험, 불안정한 생활에 괜히 쭈구리가 됐던 경험들도 차차 나눠보려고 해.

KBS 교향악단

역경을 이겨낸 음악,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

러시아 작곡가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는 야심차게 작곡한 곡의 대실패 이후 인생에서 엄청난 슬럼프를 겪었대. 정신과 상담을 받을 정도였는데, 당시의 우울감과 극도의 절망을 녹여서 만든 곡이 바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이야. 1악장의 도입부부터 암울한 종소리가 점차 커지면서 시작되는데, 어두컴컴한 1악장을 지나 2악장이 되면 비극적이지만 서정적이기도 한 멜로디가 아름답게 흐르기 시작해. 애수에 가득 찬 선율 끝에 3악장 후반 하이라이트에 이르러서는 끝내 찬란한 희망과 승리로 화려하게 마무리되는 곡이야.🎹

최근 큰 사고를 겪고 새벽이 잠이 안 와서 이 곡을 들었어.😢 대부분의 클래식 음악은 비극적이더라도 결국 끝에 가서 승리하는 결말이기 때문에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위로를 주는 것 같아.🥹 특히 이 곡은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만큼 극적이고 아름다운 곡이야. 혹시 어둡고 긴 터널을 지나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 이 곡을 한번 차분히 들어보는 건 어때? 특히 최근 KBS 교향악단과 함께 연주한 러시아 피아니스트 니콜라이 루간스키의 영상을 추천할게. by.늘보